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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범 대우證 사장 전격 사퇴(상보)

기사입력 : 2014년07월29일 18:25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08:55

[뉴스핌=홍승훈 기자] 증권업계 IB(투자은행) 1세대로 활약해온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이 임기 10개월여를 남겨두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9일 산은지주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는 31일 대우증권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퇴 방침을 최종 밝힐 예정이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대우에서 31일 이사회를 통해 김 사장 사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산은측은 이번 김 사장의 전격 퇴진에 대해 지난해 338억원 순손실 등 실적부진과 기타 경영관리 책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관련, 대우증권 내부에선 사장의 전격 퇴진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례에 그래왔듯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주요 임원진들의 동반 사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우 한 고위임원은 "옷벗을 각오를 해야겠다"며 "사퇴 배경에 대해선 사실 언급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우증권 이사회는 김기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창원 감사, 구동현 이사와 함께 강정호, 신호주, 조대환, 황장수 사외이사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과반수 이상이 결의하면 대표이사 사임이 결정된다.

한편 김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미국 와튼스쿨 MBA를 거쳐 지난 1988년 대우투자자문 국제업무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우증권 헝가리법인 사장, 런던법인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로 잠시 떠났다 2012년 친정인 대우증권 사장으로 복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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