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안전한 사물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31일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이를 보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람과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는 기존 사이버공간의 위협이 현실세계로 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전 의료기기 및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의 활용분야가 우리 실생활의 모든 사물에 직접 접목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보안위협은 오동작·정지 등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고, 이미 도입 후에는 사후 보안조치가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을 수반하는 등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누구나 안전하게 사물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리고 이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큐리티(Security)가 담보돼야 한다는 원칙하에, 산·학·연 전문가 및 IoT 제조사, 관계부처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안전한 사물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했다.
미래부는 로드맵을 통해 보안이 내재화(內在化)된 기반 조성, 글로벌 융합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9대 보안 핵심기술 개발, 사물인터넷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세계최고의 스마트 안심국가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홈/가전, 의료, 교통 등 7대 분야 IoT 제품·서비스의 설계단계부터 유통·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전주기에 걸쳐 보안 내재화(內在化)를 추진한다. 또한 IoT 보안인증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IoT 제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을 고려한 민간주도의 IoT 보안인증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IoT 제품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3계층별(디바이스/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IoT 특성(경량·저전력·초연결성)을 고려한 9대 보안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시큐어Dom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오픈 IoT R&D 이노베이션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IoT 기술 및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IoT R&D 오디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미국과 유럽 등 IoT 보안 선도기술 보유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R&D 핵심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IoT 보안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oT 융합보안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IoT 보안제품·서비스 수요를 적극 창출하는 한편, 다학제간 연계를 통해 ICT와 보안이 결합된 융합보안 인력 'IoT Security Brain' 양성을 추진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시큐리티(Security)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경제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큐리티가 담보돼야한다"며 "이번 로드맵 수립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앞으로 산업 활성화에 저해되지 않으면서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IoT 제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