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2.70원 내린 1047.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원 가량 내려 1046원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낙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오전 9시 47분 현재 환율은 3.50/3.10원 내린 1046.20/1046.6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47.70원, 저가는 1046.1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2.10원 하락한 1048.75원에 마감했다.
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양적완화 종료가 확실하다는 컨센서스가 강해지고 있다. 다만 FOMC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하고 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5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지표와 내구재 주문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달러지수는 85.4로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도 엔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엔/원 환율이 다시 960원대로 하락했다"며 "당국이 엔/원 환율 하락에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자산 선호가 약화된데다 월말 네고물량까지 나오면 달러/원 환율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오늘밤 FOMC 결과를 앞둔 부담감에 공격적인 (숏)포지션 플레이는 제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오히려 네고물량보다 결제수요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때문에 하락 압력은 제한되고 있고 경계감 때문에 숏(환율 하락 베팅)플레이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