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등 인프라 투자 '증가'…유동성도 '우수'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0월 28일 오후 4시5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프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이쉐어즈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ETF(종목코드: IG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프라 ETF 중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이다. 유틸리티·에너지·교통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아이쉐어즈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ETF(IGF) 가격 추이 [출처: 모닝스타] |
IGT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인덱스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S&P500지수에 상장된 대형 인프라 종목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IGT 포트폴리오에는 인프라 관련 글로벌 기업 75개가 담겨 있다. 이들 기업은 시가총액이 평균 169억달러에 이른다. 업종 별로는 유틸리티주가 41.96%로 가장 많고 공업주(38.03%), 에너지주(19.17%) 등이 뒤를 잇는다.
상위 구성 종목에는 ▲트랜스어반그룹 5.32% ▲애틀랜시아 4.15% ▲듀크 에너지 3.50% ▲내서널 그리드 3.40% ▲아베르티스 인프라에스트룩투라스 3.37% 등이 있다.
IGT는 고배당 종목인 유틸리티주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배당률이 3.40%로 높은 편이다.
로버트 골드스버러우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IGT에 포함된 종목은 부채비율이 낮아 재무 위험이 적다"며 "현재의 높은 배당률이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IGT는 유틸리티와 에너지주 외에 항공기·철도 등 교통관련주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국에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IGT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영국 인프라에 1050억파운드(약 177조9361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20개국(G20)도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인프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또 중국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개인 자동차를 보유하는 추세가 강해질 경우 IGT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에서 노화 시설을 교체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인프라 ETF의 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IGT는 공업주를 일부 포함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민감한 것이 단점이다. 지난 5년간 IGT의 수익률 변동성은 13.6%로, S&P500지수보다 다소 높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