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언제 한국오픈에 출전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23일 천안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대기신분의 무명의 전윤철(26.켄이치골프)이 '일'을 냈다.
전윤철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윤철은 대기 신분으로 있다가 참가자격을 가진 선수가 불참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한국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오픈 출전은 7년 만이다.
전윤철은 한국오픈을 앞두고 8월과 9월에 걸쳐 치러진 1,2차 예선에서 9위에 그쳐 상위 6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대회 개막 열흘 전에야 3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권을 얻었다.
전윤철은 "한국 최고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다"며 "한국오픈 출전이 어떨떨하다"고 말했다.
전윤철은 한때 잘나가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상비군 시정 두 차례나 한국오픈에 참가했었다. 모두 컷을 통과했다.
2009년 프로로 데뷔한 전윤철은 '퍼트 입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군에 입대해 2년 전에 제대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김우현(23·바이네르) 등이 극가대표 상비군 시절 동료였다.
전윤철은 "오늘 핀 위치가 어려운 곳에 꽂혔는데 샷이 잘돼 볼이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윤철 [사진=K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