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김포국제공항으로 항공수요를 분산하는 것은 "일본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언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광명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월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 강화필요'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김포공항 분담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노선을 줄이는 것은 인천공항을 견제하는 일본의 항공정책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고 서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문건에 "서울시민이 조금 불편해도 우리는 인천공항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써넣었다.
이언주 의원은 "그동안 정부의 집중지원으로 인천공항의 국제선 점유율이 91%를 넘고 있지만 인천공항이 주장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는 전혀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태"라며 "인천공항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정부의 정책에 기대고자 이런 문건이나 만들고 있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항공사 허브공항 유치, 국내 지방공항과의 연계 방안, 김포공항-인천공항 간 자동수화물 탁송 및 무료리무진 연계 서비스와 같은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6/2407060141408510_t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