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에볼라바이러스로 인해 고위험군 바이러스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의 바이러스 연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가 1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연(연)의 바이러스 연구 예산은 전체 예산의 2.8%,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은 전체 연구 인력의 2.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볼라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4등급 연구시설이 필요한데, 현재는 전무한 상태다.
바이러스 연구자에 대한 부분도 문제인데, 단기적인 성과와‘돈 되는’연구만을 강요받는 연구 환경 탓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 연구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 무엇보다도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출현 빈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처할 연구시설과 전문가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우상호 의원은“바이러스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고위험 병원균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연구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국민의 건강을 위한 과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출연(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과학복지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