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실적 성장세 견실…중장기 주식 전망 낙관적"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가 급락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글로벌 증시가 어닝시즌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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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퀀터티브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츠 담당이사 에드 컨은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세는 이미 수명을 거의 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10% 정도 큰 폭의 증시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는 6% 정도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컨은 올 한 해 실적 성장세는 약 8% 정도 될 것이며 이 기간 S&P500지수도 8%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중소형리서치 대표 스티븐 디생티스는 미국 중소형지수 러셀2000을 주목하라며, 지난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19.5였지만 현재는 16.2까지 내려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 유럽의 경기 둔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상당히 견실하다고 주장했다.
디생티스는 "다음주나 다다음주 부터 투자자들이 실적에 주목하기 시작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주가가 50일평균을 상회하는 기업이 S&P500 편입종목의 16% 정도에 불과한데, 과거에는 이 비율이 20%를 하회할 경우 향후 강세장 신호로 해석되곤 했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는 조정 장세가 며칠 더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중장기 주식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