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병사 계급 개편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최근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국군장병 소원 우체통 행사 [사진=뉴시스] |
병장 진급, 우수자 한해 제한
[뉴스핌=대중문화부] 육군이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병사 계급 개편을 검토 중이다.
육군은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사들의 계급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육군이 마련한 병사 계급 개편안의 핵심은 병장 진급에 제한을 두는 것. 현재 이병(3개월), 일병(7개월), 상병(7개월), 병장(4개월)으로 이어지는 계급체계는 유지하되 상병 중 우수자에 한해서만 병장계급을 부여한다는 게 개편안의 주요 골자다.
병사 계급 개편에 대해 육군은 “병장 진급을 하지 못한 장병들은 전역일에 병장 계급을 부여한다”며 “아울러 이병 계급은 신병훈련기간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병사 계급 개편 검토와 관련, “직책에 맞는 병사들의 임무수행여건을 보장하고 병영 서열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개선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경 육군안을 마련, 국방부에 관련법령개정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병사 계급 개편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 이어지는 병영 내 구타 및 가혹행위,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먼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병사보다는 장교나 부사관의 획일화된 계급문화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ID가 ‘hyan****’인 네티즌은 “병사 계급 개편 검토? 계급이 아니라 선후임 관계가 문제인 걸 모르나. 한개 소대에 상병만 20명이라고 생각해봐라. 지옥이랑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네티즌 ‘mach****’는 “병사 계급 개편 검토? 그럼 학교폭력은 계급이 존재해서 생기나?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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