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의 광고총량제 도입 여부에 대한 질의에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광고총량제가 시행되면 지상파 광고가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다른 매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최종적인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이번주 내로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광고총량제는 현재 지상파 광고를 프로그램광고 6분, 토막광고 3분, 자막광고 40초 등 유형별로 엄격하게 분류·규제하는 것과 달리 전체 광고 허용량만 정해 주고 종류·횟수·시간 등 세부 사항은 각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현재 방송광고는 너무 칸막이 식으로 돼 있어서 방송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에 내놓은 정책은 전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지 어디에 편향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송광고 시장이 비정상적인 상황임에도 광고총량제를 도입하고 유료방송에 대한 토막 광고를 허용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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