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유럽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1940선까지 밀렸다.
지난 9일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경제 부진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07%,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 급락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4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8.33포인트(0.93%) 내린 1946.92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기 악화 전망과 이에 따른 미국의 3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유럽경기 둔화 우려 언급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미국 경제도 유럽과 연결성이 높은 만큼 3분기 실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50선은 PBR 1배 이하이므로 그동안 1950선이 하방 지지선이라는 것은 여러번 확인됐다"며 "1950선에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은 "최근 IMF가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했고, OECD도 독일의 경제 성장 악화를 경고하는 등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이슈가 산재해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지지력 확인 전까지는 방어적 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1012억원 매도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2억원, 698억원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가 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가 266억원 매수로 전체 2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과 음식료품업이 오르고 있다. 은행업과 증권업, 기계업은 2%대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 1.87%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도 1%대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는 4%대, NAVER와 POSCO는 3%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7포인트(0.38%) 내린 564.5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29억원 팔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억원, 13억원 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