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X어반자카파의 '틈'과 김동률의 '그게 나야'가 10월 첫째주 음원 차트의 정상을 다퉜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뮤직팜] |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집계된 음원 주간 차트에 따르면 소유X어반자카파의 '틈'과 김동률의 신곡 '그게 나야'가 각종 사이트에서 정상을 다퉜다. 멜론 1위를 차지한 소유의 '콜라보 불패' 신화는 이번에도 계속돼 롱런 조짐을 제대로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1일 발매된 김동률의 6년만의 신보 '동행'의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수많은 뮤지션과 음악 팬들로부터 "역시 김동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멜론 2위, 벅스 지니 엠넷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 곡은 깊어가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가을 남자'의 음악이 쓸쓸한 마음을 제대로 적신다는 평가다.
서태지의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선공개곡 '소격동' 아이유 버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태지는 본격 컴백에 앞서 '음원 대세' 아이유와 특별한 콜라보로 '소격동'을 먼저 공개했다. 이 곡은 멜론 6위, 엠넷 벅스 5위, 지니 3위를 기록하며 10일 공개되는 서태지 버전 '소격동'과 본 앨범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
'슈퍼스타K'의 후광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가 여전히 차트 상위권인 것을 필두로, 곽진언 김필 임도혁 참가자의 '당신만이'도 주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 'Lost Stars'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소녀시대 태티서가 제시카 탈퇴에도 주간 음반 차트 2주 연속 1위로 여전히 건재한 입지를 드러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이어 김동률의 정규 6집 '동행'이 주간 2위를 기록했다. 음악 소비 방식이 음원 위주로 바뀌었지만, 그를 사랑하는 아날로그 세대는 여전히 음반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듯한 결과다.
이어 3위엔 신곡 'Move'를 발표한 BTOB가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엔 틴탑과 슈퍼주니어가 랭크되며 남자 아이돌의 음반 강세, 롱런 트렌드를 유지했다.
10월 둘째주에는 '감성 뮤직'의 대표적인 남녀 뮤지션 로이킴과 윤하가 각각 신곡을 발표 하고 음원 차트에서 격돌 중이다. 소유X어반자카파의 롱런을 저지하는 음원 강자가 나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