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2014시즌 22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이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CC(파72·6530야드)에서 개막한다.
관심의 초점은 백규정(19·CJ오쇼핑)의 시즌 4승 여부. 시즌 3승의 백규정은 가장 먼저 4승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3승의 동갑내기 김효주(19·롯데)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KLPGA투어는 시즌 6개 대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번 시즌은 역대 최다 다승자(6명)가 탄생하면서 상금왕, 대상뿐만 아니라 다승왕 경쟁에도 불이 붙은 상태. 기존 강자들의 활약과 루키 돌풍 등 여러 가지 흥미 요소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KLPGA투어에서 프로 선수의 이름을 내걸고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선수가 박세리로 인해 골프를 시작하고, 박세리를 보며 자란 ‘세리키즈’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도 직접 출전해 2년 만에 국내 투어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2014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전인지(20·하이트진로)도 눈여겨 뵈야 한다.
전인지는 “아직 체력적인 부담이 없고 컨디션이 계속 좋다. 손가락 부상 때문에 연습은 많이 못 했지만 즐겁게 치려고 하다 보니 우승까지 갔다. 이번 대회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롤모델인 박세리와 같은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뜻깊다. 골프를 오랫동안 하고 싶은 선수로서 박세리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 더 열심히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지난 8월, 시즌 2승째를 챙긴 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하나는 “이번 시즌 우승 욕심이 많이 나는 대회 중 하나다. 최근 아이언 샷 감이 굉장히 좋고 큰 실수가 없어서 안정적인 스코어를 내고 있다. 지난해 우승의 좋은 기운을 받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반드시 우승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허윤경(24·SBI저축은행), 고진영(19·넵스), 이민영2(22) 등 이번 시즌 1승 이상을 거둔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 경쟁을 벌인다.
백규정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