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사진=뉴시스] |
1일 전야제를 치르고 개막 준비를 모두 마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영하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일본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 연기파 배우 문소리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에는 서병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장이머우, 김희애, 조재현, 탕 웨이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한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막을 올릴 작품은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이다. ‘군중낙원’은 개막식 이후 상영되며 영화제의 문을 닫을 폐막작으로는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됐다.
1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총 79개국 31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시네마, 와이드앵글, 한국영화 회고전, 갈라 프레젠테이션, 뉴 커런츠, 미드나잇 패션, 오픈시네마 등 부산국제영화제가 자랑하는 탄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 작품들의 향연 월드 프리미어와 올해 처음 도입된 시네키즈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팬과 함께 만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자랑 오픈토크도 진행된다.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이어지는 오픈토크를 통해 최민식, 박유천 등 톱스타들과 호흡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특히 발굴의 장으로서 영하제 기능에 충실했다. 다양한 한국영화를 발견하고 아시아필름마켓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세일즈부스 참가회사가 대폭 증가하고 글로벌 공동제작을 위한 아시아 스타캐스팅 포럼을 신규 개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 1000만 영화 제작자 열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천만제작자포럼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를 찾는 톱스타들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상징하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올해 1700만 신화를 쓴 최민식을 비롯해 조정석, 김남길, 정우성, 김새론, 천우희, 차예련, 조여정, 문정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부산을 빛낸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