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통사 지원금 규모가 너무 낮다는 뜻을 피력했다.
1일 용산 아이파크몰 휴대폰 대리점을 현장 방문한 최 위원장은 판매 대리점을 직접 돌며 업체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단통법 시행 첫날 시장 분위기를 직접 챙겼다.
최 위원장은 "아직 시행 첫날이라 고객들이 많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라며 "일주일마다 공시하기로 돼 있는 만큼 이주정도 지나면 지원금 규모가 더 나아질 것이고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신제품 구입 시, 요금제를 높혀도 지원금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뜻을 토로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이 경쟁으로 돌아가는 만큼, 향후 좀더 나아질 것"이라며 "생각보다 이통사의 지원금 규모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최신 폰을 사려하면 요금제를 높게 잡고 구매해도 지원금액이 적은 상황"이라며 "사실상 시장이 모순되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시장 상황을 비판했다.
한편 휴대폰 영업직원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매장 운영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A 매장 직원은 "어제까진 사람들도 많았고 사실 지원금액도 더 컸기 때문에 오늘은 고객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조금만 더 견디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 곧 고객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지난번 영업정지 때처럼 판매점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본 후, 이통 3사 관계자, 판매점 관계자들과 함께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직접 질의했다.
최 위원장은 업계 관계자들과 단통법 시행에 관한 의견을 나눈 뒤, "단통법이 자리를 잡으면 제조사가 보조금 경쟁이 아닌 출고가 인하에 나설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 상황이 정상화 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이곳으로 온다는 말은 확신할 수 없지만 용산이 아니더라도 향후 시장 동향을 체크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차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