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삼성선물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미국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엔화 강세와 여타 통화들의 약세가 나타났다"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러시아에서 외국 법원에 의해 부당하게 압류된 재산에 대해 러시아인의 물질적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1040원대 저항선 부담 등으로 상승 속도는 조절할 것이며, 엔화가 강세를 보여 오히려 엔/원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변화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나타날수도있어 오늘 장 중 아시아통화의 움직임과 외인들의 동향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8월 내구재 수주는 18.2% 급감했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2천명 늘어나 예상을 하회했다.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이른 내년 봄께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달러지수는 85.1로 상승했다.
전 연구원이 제시한 이날 환율 예상 등락범위는 1040원~1047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