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해외점포 당기순손실 828만달러…적자폭 축소
[뉴스핌=윤지혜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해외진출한 빅3 생보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체 영업적자폭을 축소하는데 기여했다.
해외진출한 3개 생명보험사는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으로 지난 6월말 기준 6개국(미국,중국,베트남,태국,영국,인도네시아)에서 11개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은 828만달러로 전년보다 1173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 순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이는 보험영업의 매출 증가에 따라 손실폭이 전년 동기 보다 637만달러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고, 부동산업 및 투자업이 각각 341만달러, 92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생명이 915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삼성생명은 87만달러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관계자는 "해외점포 운영 및 영업은 초기에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며 "한화생명 같은 경우 2012년 말 쯤 점포를 2개 정도 냈기 때문에 초기비용이 발생한 후 얼마 안 지나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은 보험영업이 잘되고 있고, 부동산 쪽에서 플러스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정도 정착을 해서 이제 관리 모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적자인지 흑자인지 보다는 좀 더 지켜보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15억25만달러로 전년(11억3401만달러)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