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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칼군무돌의 진화, '케미 아이돌' 틴탑의 가능성

기사입력 : 2014년09월25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17:05

[사진=티오피 미디어]
[뉴스핌=양진영 기자] 데뷔 5년차를 바라보는 중견 아이돌 틴탑이 2014 하반기 '아이돌 대전'의 승기를 먼저 잡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발표한 5번째 미니 앨범 'Éxito'로 9월 셋째주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틴탑은 1년여 만의 컴백을 앞두고 전 세계를 도는 '하이킥 투어'로 올 상반기를 보냈다. 데뷔 초 완벽 '칼군무돌'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듯한 매력과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남부럽지 않은 아이돌로 자라났다.

◆ '케미 아이돌' 틴탑, 어느 작곡가와 만나도 'OK'

지난 2010년 '박수'로 데뷔한 틴탑은 멤버들의 어린 나이와 여자보다 마른 몸매, 비주얼도 볼 거리였지만 독특한 느낌의 곡으로 음악팬들의 귀를 먼저 사로잡았다. 이어 'SUPA LUV'까지 슈퍼창따이와 작업하며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이후 작곡가 방시혁과 손 잡은 '향수 뿌리지마', 용감한 형제와 작업한 '미치겠어' 'TO YOU'로 가요계 정상을 찍기에 이르렀다. 그 덕에 '긴 생머리 그녀'와 '장난 아냐'까지 오랜 기간 용감한 형제와 협업이 지속됐지만, 이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진=김학선 기자]
올 하반기 '쉽지 않아'로 돌아온 틴탑. 이번엔 최규성과 라도가 결성한 프로듀서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을 받았다. 특별히 이번 곡에서 틴탑은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그루브한 R&B리듬의 댄스를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음악성과 감성 칼군무로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다.
 
그간 활동하며 두드러진 틴탑의 강점은 '칼군무'로 대변되는 무대 위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탁월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새롭게 구현해낸 데 있었다. 메인보컬 니엘과 잘 어우러지는 타 보컬, 랩퍼들의 합은 이들을 '반짝 아이돌'에 머물지 않게 하기에 충분했다.

◆ 알고 보니 공연돌? 몰라봤던 '투어형 아이돌' 틴탑

틴탑은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써 2회째 연 베테랑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들의 활동은 더욱 빛을 발한다. 틴탑의 콘서트 투어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지난 4년간 꾸준히 이뤄졌기 때문. 그 중 일본에서 연 여러 차례의 공연과 투어는 틴탑의 위상을 새삼 확인케 한다. 틴탑은 아직 일본에서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데뷔하기도 전에 수많은 팬을 보유했음을 공연을 통해 증명했다.

[사진=뉴스핌DB]
이들은 바로 지난해에도 대만, 일본 5개 도시에서 제프 투어 '플라이 하이'를 열고 아시아 팬들과 만났다. 이어 올 상반기 월드투어 '하이킥'으로 한국과 일본 5개 도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이어 남미 5개국과 중국 베이징까지 정복했다.

국내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탓이기는 하지만, 틴탑의 이례적인 선전은 놀라울 따름이다. 풍부한 투어 경험을 통해 틴탑은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하기도 한 만큼 이제는 그들을 '투어형 아이돌'이라고 부를 만 하다.

◆ "아직도 막내가 스무살" 틴탑의 가능성과 지향

틴탑은 그간 꾸준한 음반 활동을 펼쳐 왔지만, 그에 비해 예능이나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타 팀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최근 들어서야 니엘의 '정글븨 법칙' 출연, 천지의 뮤지컬 '카페인' 출연이 이뤄진 정도다. 그래서인지 녹록지 않은 투어 경험과 높은 음반 판매고 등 실제 인기보다 저평가 되는 '대중성 부족'이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래서일까. 최근 '하이킥 투어' 직후 컴백을 앞두고 윤종신의 미스틱89와 함께 출연했던 Mnet '엔터테이너스'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받았다. 멤버들의 의외의 면을 알게 되고,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며 팬층을 한층 다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틴탑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데뷔한 지 5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이지만, 막내인 멤버 리키, 창조의 나이는 아직 겨우 스무살. 맏형인 캡의 나이도 23세에 불과하다. 특히 엘조는 이번 미니 5집에 자작곡 'LOVE U'를 실으며 음악적 욕심도 드러냈다. 틴탑이 소년의 경계를 벗어나 진짜 남자로 성장해 보여줄 음악적 변신과 더 뚜렷해질 매력에, 그래서 더 기대가 실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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