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3일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추진기관 시험설비 2종(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되는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이 중 6종의 시험설비가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계획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고흥군수, 전남도청 관계자 등),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발사체 및 추진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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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75톤급 연소기 점화시험) |
또한, 준공식과 별도로 추진기관 시험설비 구축과 관련된 주요 '기업 간담회'를 통해 시험설비 구축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로우주센터에 추가로 구축되는 4종의 시험설비*가 효율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의 7톤/75톤 액체엔진 구성품(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을 시험하는 설비로서, 액체엔진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구축이 필요한 설비다.
발사체용 액체엔진 개발은 구성품(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에 대한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성능이 검증된 구성품으로 액체엔진 시스템을 조립하여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발사체용 액체엔진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를 통해 해당 구성품의 성능을 검증한 후, 엔진 조립/기능 시험설비에서 조립된 액체엔진을 2015년 구축 예정인 엔진 시스템 시험설비(3단엔진 연소 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 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 시험설비)를 이용해 목표 성능을 만족하는지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액체엔진 구성품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주발사체용 액체엔진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으며 향후 계획된 시험설비도 차질 없이 구축하여 액체엔진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축된 시험설비는 국가 주요 자산인 만큼 향후에도 발사체 개량 및 신규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에서의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