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양대산맥 박태환과 쑨양 사이에서 역영하는 일본 신예 하기노 고스케. 21일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금메달은 하기노 고스케에게 돌아갔다. [사진=AP/뉴시스] |
하기노 고스케는 21일 오후 7시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에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1위로 골인, 금메달을 수확했다.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박태환과 쑨양은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스타트는 박태환이 가장 빨랐다. 기세를 몰아 50m까지 1위를 유지한 박태환은 이후 쑨양이 치고 나오면서 2파전을 이뤘다.
각각 4레인과 6레인에서 출발한 쑨양과 박태환의 레이스였지만 실속은 5레인 하기노 고스케가 챙겼다.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안고 뛰었을 박태환과 쑨양에 비해 다소 홀가분했던 하기노 고스케는 박태환, 쑨양과 더불어 내내 순위권을 형성하다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1분45초23으로 골인, 금메달을 차지한 하기노 고스케는 일본이 자랑하는 신예다. 박태환이나 쑨양에 살짝 못미치는 평가를 받아온 하기노 고스케는 결승선 터치 직후 자신이 1위라는 사실에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