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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달러·상품시장 곁눈질하며 FED/지표 주시해야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07:54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0:00

연말까지 순항 전망 강화... 조정 가능성은 희박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9월의 마지막 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달러지수는 11주 연속 상승할 태세를 갖췄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AP/뉴시스]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결정한 데 힘입어 지난 주 3대 주요 지수가 나란히 7주 중 6주째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이번 주 시장은 크게 세 가지 사안들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달러화의 강세 지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달리 긴축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연준이 지난 주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 전망을 내놓자 달러화는 날개를 달았다. 

6개 주요 통화와의 상대 가치를 측정한 달러화지수(DXY)는 지난 주까지 10주째 오름세 보이며 지수가 탄생한 지난 1973년 이래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는 상품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며 원유와 곡물, 원자재 및 귀금속 선물 가격 등에 민감한 기업들과 해외 시장에 매출이 집중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
예컨대 엑슨모빌의 주가는 지난 10주간 5% 이상 후퇴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해 온 전반적인 증시 흐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엑슨모빌이 미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은 전체의 36%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해외 시장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상품 시장과는 달리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며 증시는 별다른 부담을 받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한층 여유로워진 소비자들로 인해 소매업종이 순풍을 타며 에너지 등 부진한 업종들을 상쇄하는 한편 미 경제에도 최소한 단기적인 호재가 되고 있다.  

증시를 움직일만한 두번째 요인은 연준 정책위원들의 강연 내용이다. 7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이번 주 강연에 나서는 가운데 이중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이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22일)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24일)가 던질 메시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연준 내 매파 세력에 새롭게 합류한 메스터 총재는 그동안 기탄없이 금리 인상을 강조해 왔던 터라 저금리 유지 기조 속에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전환한 연준의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견조한 수준이 예상되는 거시지표 흐름이다. 

8월 기존주택 판매(22일) 및 신규주택 판매(24일)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특히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26일)를 평균 4.6% 성장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앞선 수정치였던 4.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망에 부합할 경우 취약했던 1분기로부터 극명한 경기 반등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증시에 플러스 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 내구재 주문(25일)은 직전월 민간 항공기 주문이 3.5년래 최대 증가폭을 보이는 등 운송 주문이 사상 최고 증가세를 보였던 만큼 전월비 17.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들이 3분기가 마무리돼 가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수 있어 변동성과 차익매물 압력은 조금 강화되겠지만 강력한 지표 흐름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닝시즌과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한편 유럽의 경제 둔화 영향도 서서히 반영되고 있지만 2분기만큼은 아니더라도 3분기의 경제 성장 속도가 시장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새로운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시장을 덮치지 않는 이상 현재 꽤나 긍정적인 증시 환경이 유지되며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등 한때 5%~10% 하락 전망을 제기했던 이들 조차 현재 조정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품 시장의 약세에 에너지와 소재 등 경기민감주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헬스케어와 기술, 금융 업종의 강세를 점쳤다. 특히 지난 주 1.7% 상승한 금융업종의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지지받으며 추가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웰스파고의 경우 지난 19일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 JP모건이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 이후 신고점을 각각 기록했다.

인수·합병(M&A) 시장도 계속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바클레이즈는 시장에 아직 과잉공급 징후는 없으며, 투자자들이 이전 사안들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새로운 이슈들에 주목하면서 경제 신뢰 강화 징후로 해석되고 있어 외부 업체를 인수하는 기업들에 계속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M&A는 저렴한 재정 대출 비용과 넘쳐나는 현금, 세금 혜택 가능성 등 요인들이 모두 주가에 반영되며 S&P500지수 상승세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수에 나선 기업들의 높은 주가 상승폭은 벤치마크지수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를 보인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이 미 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의 IPO에 나선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보유중인 은행측은 IPO를 통해 33억6000만달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분기 실적이 가장 주목받을 기업으로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23일)와 나이키(25일), 블랙베리(26일)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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