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대주주 지분에 대해 100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일반주주 보유지분에 대한 감자는 4대 1로 진행한다.
대주주 지분에 대한 100대 1의 감자가 실시됨에 따라 김준기 회장과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상실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부제철 채권단은 KDB산업은행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대주주와 일반주주에 대한 차등감자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는 11.23%의 지분을 보유한 동부CNI이며, 김준기 회장과 장남 남호씨가 각각 4.04%와 7.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부그룹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전체 지분은 36.94%다.
지원방안으로는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이 논의됐다.
2018년 말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키로 했고 금리도 담보채권 연3.0%, 무담보채권 연1.0%로 인하했다. 신규자금지원 규모는 일반대출 5000억원, 수입L/C 1억달러다.
또 출자전환 규모는 53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그리고 농협, 수출입,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은행(이상 9개) 등 팀장급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공식 부의될 예정이며 전원 찬성시만 가결되는 것으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