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무용수 한예리가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정신혜 무용단과 한예리가 무대에 올라 작품의 1부인 ‘소나기’의 장면을 시연했다.
한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출신으로, 최근 영화 ‘해무’에서 여주인공 홍매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장면 시연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예리는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무용수가 많다. 제가 좀더 책임감을 갖고 홍보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한국무용을 많은 분께 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무용 무대에 서고 관객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또 “매년 무용 공연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신혜 무용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함께 하는 무용수와 스태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토요일 공연까지 무사히 잘 끝내고 싶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많은 분이 무용과 정신혜 무용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무용 ‘설령, 아프더라도…’는 ‘소나기’와 ‘굿·Good’ 두 작품을 ‘아픔’이라는 하나의 주제 하에 평행교차 되도록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는 9월19일(오후 8시)과 20일(오후5시) 양일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