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IPO] 떨고 있는 2대주주 야후의 운명은?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15:26

최종수정 : 2014년09월18일 15:39

막대한 세금 해결 및 향후 성장전략 수립이 '관건'

[뉴스핌=권지언 기자]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리바바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주주인 야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 지분 22.6%(5억2300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야후는 오는 19일(현지시각)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맞춰 보유 지분 중 1억4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 몰이 중인 알리바바의 잠정 공모가격이 주당 66~68달러로 상향되면서 야후가 손에 쥐게 될 현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리바바 IPO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야후 주가도 지난 주 8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랠리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알리바바 상장 이후 야후 주가가 올 연말까지 65%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후광이 사라진 뒤에도 야후의 독자생존이 가능할지 여부를 두고서는 시장 회의론이 여전한 모습이다.

◆ 야후 코어밸류, 고작 'AOL' 수준?

현재 야후의 시가총액은 428억달러(약 44조 6000억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알리바바 지분 등을 제외한 핵심 사업부문 가치만 따져 본다면 페이스북이나 구글, 트위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에릭 셔츠커가 평가한 야후 실제가치[출처:블룸버그TV]
블룸버그 에디터 에릭 셔츠커는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야후의 핵심 사업부문 가치가 마이너스 37억달러이며, 35%의 세금을 제외한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가치 등을 고려하면 야후의 실제 밸류에이션이 80억달러(약 8조3368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형 IT 업체들과 견주어 80억달러는 큰 밸류에이션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인터넷 서비스업체 아메리칸온라인(AOL)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뉴스 매체 쿼츠는 알리바바의 IPO 이후 야후 주식에서 알리바바로 갈아타야 한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될 경우 야후 주가가 오히려 내리막을 걸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 마케팅 전문가 켄 위스네프스키는 야후가 핵심 사업 부문에서 앞으로도 매출 창출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야후 주식 매입은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야후, 남은 과제는?

알리바바 IPO를 앞둔 현 시점에서 야후의 과제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하나는 막대한 세금 문제다. 알리바바 공모가격이 잠정치의 중간 수준인 67달러로 정해진다고 가정할 경우, 야후는 이번에 약속한 1400만주 매각으로 총 93억8000만달러 정도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중 지분 매각에 따른 세금이 35%(약 33억달러) 가량 부과될 예정이어서 야후가 실제로 손에 쥐게 될 현금은 61억달러로 줄어든다.

일각에서는 야후가 세금을 내지 않고 알리바바 지분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 경우 야후 주가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 전문지인 배런스는 지난 16일 미국 미디어 억만장자 존 말론이 운영하는 리버티벤처(Liverty Ventures)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지분 22%를 분사할 때 소규모 사업 부문인 바이시즌스(BuySeasons)와 묶어 분사함으로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를 예로 들어, 야후 역시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경우 세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야후 강세론자들은 알리바바 주가가 IPO 이후 급등하고 야후가 세금 문제를 잘 해결하기만 한다면 야후 주가가 5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42.59달러에 마감됐다.

또 다른 이슈는 지난 2012년 취임한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능력에 관한 문제다.

야후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을 통해 거둔 이익 중 절반은 특별 배당이나 주식 바이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야후 경영에 사용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 지분 정리로 얻게 될 현금을 야후가 생산적으로 현명히 이용해야만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에퀴티스리서치 트립 차우드리는 "알리바바가 야후에 로켓 연료가 되고 있지만 문제는 야후가 여전히 (성장) 엔진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 매각 현금을 혁신에 투자하고, 야후 메일이나 야후 파이낸스와 같은 기존 서비스 부문 강화에 써야 하겠지만 야후가 애플이나 구글처럼 사용자와 투자자들을 감동시킬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야후 주가 1년 추이 [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