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0.13포인트, 0.01% 내린 2049.28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046.97로 거래를 개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장 초반 20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1억원, 18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60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열흘째 순매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로 전체 236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운송장비, 보험, 기계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가 2% 이상 떨어지며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네이버, 삼성생명, 기아차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0.17% 오른 1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등과 애플워치를 발표한 가운데 갤럭시기어를 통해 먼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휴기간 중 애플이 아이폰 6, 아이폰6플러스,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흐름도 주목할만한 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실적 감익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탠스가 과거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 펀더멘털을 너무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42% 오른 574.78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