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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dusHQ,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
9월 초반부터 중반까지 박재범, MC 스나이퍼, 존박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가을 바람과 함께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최고의 아이돌 멤버들이 결성한 유닛들의 출격과, 초대형 아이돌 2PM, 틴탑의 컴백 소식에 하반기 가요계의 시작이 요란스럽다.
◆ 박재범·MC 스나이퍼·존박표 음악 '골라듣는 재미' 쏠쏠!
스타트는 2년 반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박재범이 끊었다. 박재범은 총 17곡의 수록곡이 실린 2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So good'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곡에는 한층 발전한 한국어 실력과 함께 유려해진 랩 가사는 물론, 마이클잭슨을 연상시키는 리듬과 안무로 박재범의 장기를 극대화했다. 귀로 듣기보다 무대를 볼 때 더욱 신나는 '박재범표' 마이클잭슨 오마주다.
래퍼 MC스나이퍼도 5일 새 미니앨범 ‘비카이트 원(B-Kite 1)’으로 2년간의 공백을 깼다. 그의 타이틀곡 '콜라병'에는 ‘대세 보컬’ 범키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 곡은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경쾌한 브라스 선율이 특징이며 유쾌하고 매끄러운 멜로디와 MC스나이퍼의 래핑이 일품이다.
'냉면 성애자'로 예능에서 더 흥했던 가수 존박도 12일 신보를 발매한다. 존박은 지난해 정규 1집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이후 1년 만에 프로듀서팀 신혁, 줌바스와 함께 작업한 신곡 'U'로 돌아올 예정.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만큼 존박의 새 음악적 발자취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신개념 유닛 '네스티네스티' 출격, 끝판왕 '태티서'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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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스타일, B2M엔터테인먼트] |
정식 음원 공개 전부터 케빈, 경리, 소진의 19금 베드신을 담은 '낮져밤이' '낮이밤져' 티저로 주목받은 네스티네스티는, 막상 뚜껑이 열린 후에도 음악적 퀄리티와 퍼포먼스의 완성도에서 호평받으며, 기존 그룹과는 완벽히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인보컬 김보아와 잠시 작별한 '스피카.S'도 유닛 활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5일 정오 타이틀곡 '남 주긴 아까워?'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올해 AOA, 선미를 대히트시킨 용감한형제와 새 걸그룹 유닛 '스피카.S'의 궁합이 과연 어떨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남 주긴 아까워?'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닛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컴백도 9월 중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미 온스타일 리얼리티 'THE 태티서'를 통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앨범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해 '트윙클'로 화제성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잡은 만큼, 이번 신곡과 그 콘셉트 등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관심사다.
◆ 끝나가는 연휴도 아쉬워 말라 '오빠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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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
추석 연휴가 끝나면, 아이돌 대전의 막이 다시 오른다. 대표 남성 그룹 2PM과 칼군무돌 틴탑이 15일 컴백을 선언하며 여심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2014년 '안 나온 팀이 없을 정도로' 총출동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계보를 이들이 이어갈 계획이다.
10일 대규모 클럽 어택 ‘프리 파티(PRE-PARTY)’로 먼저 팬들과 만나는 2PM의 이번 정규 4집 타이틀곡은 '미친거 아니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유쾌하면서도 남성미가 극대화된 2PM의 매력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활동 중 게릴라 파티와 애프터 파티(AFTER-PARTY)로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며, 11일 첫 음악 방송, 15일 음원 및 앨범을 발매한다.
월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틴탑은 15일 쇼케이스와 함께 국내에 컴백한다. 이들은 1년 만에 새 앨범에서 라도와 최규성이 결합한 ‘블랙아이드 필승'과 곡작업을 함께 했다. 타이틀곡 '쉽지 않아'는 틴탑의 성숙한 매력을 살린 동시에, 짙은 감성으로 중무장한 세련된 곡. 절도있는 군무에 특별함을 더한 '감성 칼군무'라는 틴탑의 변신 포인트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유난히 이른 한가위 연휴로 인해 하반기 가요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여름 무더위를 보내고 박보람, 장범준, 위너 등의 감성 뮤직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분기의 승기를 움켜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