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와 광주시가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선정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이나 매립장 등 기피시설에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이른바 '님비' 현상을 극복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광주와 홍천, 진천 등 3개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오는 10월 강원 홍천군의 시범사업을 시작된으로 산업부가 주관하는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부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광주시 운정동 소재 매립이 완료된 쓰레기매립장 부지(26만2000㎡)를 활용해 주민수익을 창출해 나가는 유형이다(그림 참조).
국내 3위의 대규모 태양광(20MW) 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간 약 10억원 수준의 전기판매 수익이 주민에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재생 기술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신재생에너지 체험빌리지', '태양열 목욕탕' 설치, 인근 5.18 묘역과 연계한 '인권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해 관광 수익모델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9월 중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부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 등을 활용해 저리의 자금을 융자하는 등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