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전력과 자회사인 발전 6개사가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1기가 넘는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42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11.5GW를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계획'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 한전 및 발전 6개사의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계획' [제공=한국전력] |
이는 100만kW급 원자력발전소 11.5기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에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 이행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3조원을 투자해 2.5GW급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지을 예정이며, 남해안 지역에는 오는 2015년까지 1GW급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 비용의 경우 2020년까지 누적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에서 10조원을 투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32조50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한전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로 26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2조8000억원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환익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는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공익적기업인 한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회사의 부채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 없이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