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국의 이라크 공습 영향이 주변 국가들의 개입으로 확전될 경우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최대 0.15%p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이라크 공습의 한국경제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변국 개입 등으로 이라크 사태가 6개월 이상 확대·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하반기 평균 약 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0.15%p 하락하고 생활물가는 0.83%p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간으로는 각각 0.08%p 하락, 0.42%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IS의 반격이 지속되고 이라크 원유수급 차질 등 이라크발 위기가 3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에는 하반기 유가가 평균 약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17%p 뛰고 경제성장률은 0.05%p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단발성 공습에 머물경우 현상황이 유지되면서 유가나 국내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세월호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라크 공습에 따른 유가충격이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원유수급 대책과 경기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