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안정적 수행은 가능"
[뉴스핌=이준영 기자] 동양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후에도 탑 사이드(Top-side) 기본설계 능력을 얻기 어렵고 부채비율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궁극적으로 필요로하는 탑 사이드 기본설계 능력은 이번 합병을 통해서도 얻기 어려워 보인다"며 "합병 후에도 양사의 재무구조 이슈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삼성중공업 225%, 삼성엔지니어링 531%였다. 이에 합병법인의 부채비율도 270%로 높게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합병으로 프로젝트들의 안정적 수행과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프로젝트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두 대형 해양공사(호주 익시스 CPF·30억달러,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30억달러)의 보다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액화 등 LNG 설비 등의 영역에서 사업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