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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8월 내수 판매, 휴가·파업에 '발목' (종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01일 15:50

최종수정 : 2014년09월01일 15:50

현대차 내수, 11개월 만에 5만대 밑으로

<기아차 올 뉴 쏘렌토>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8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노조의 부분파업에 발목이 잡히며 다소 저조한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수입차들의 파상 공세 속에도 신차 효과를 통해 활로를 찾아가던 분위기가 하투와 비수기에 막혀 주춤한 모양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내수에서 4만 814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비록 내수 증가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판매 대수로는 2013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5만 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8월 들어 하계휴가와 함께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겪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증가하면서 판매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등 총 2만 7685대가 판매되면서  작년보다 1.1% 줄었다.

SUV 역시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등 작년보다 2.2%  감소한 총 9258대가 판매됐다.

반면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55.0% 증가한 21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달 있었던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의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사 양측은 추석 전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역시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내수 판매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8월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3만 6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 전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다.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5,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하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7월 이후 다시 판매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올 뉴 카니발이 지난달 4841대가 팔려나간 데 이어 아직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되며 SUV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올해 임금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의 8월 내수 판매실적도 4741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 출시한 SM5 D와 QM3의 인기에 힘입어 대기물량이 5000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르노삼성 역시 임단협이 마무리 되어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된다면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8월은 임단협으로 인한 생산일정 감소와 QM3의 물량 감소로 인해 다소 주춤했으나 SM5 D의 인기와 QM3 판매가 꾸준히 되고 있다” 며,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에 빠른 인도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은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가 내수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에서 11만 19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델별로는 말리부가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알페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1% 판매가 신장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향후 판매 실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달 27일부터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및 판매를 재개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마크 코모(Marc Comeau) 부사장은 “지난 한달 간 부족한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RV와 중형차 등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향후에도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재개와 말리부 디젤 등 2015년형 모델을 비롯한 일부 차종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해 내수판매실적을 더욱 견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경우 8월 내수 판매는 총 5158대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실적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년 누계대비로는 10.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러시아, 칠레 등 주력시장의 수출 여건 악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중국 및 유럽 지역의 성공적인 수출 다변화 성과와 함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성장세는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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