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향한 구체적 위협 없어"…"현저에서 '심각'으로"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은 29일(현지시각)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로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상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 AP/뉴시스] |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미국 본토를 겨냥한 IS의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위협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며 "그러나 항공업계 등에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 새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9·11 테러 직후 색깔로 식별할 수 있는 테러 경보 체제를 도입했으나 실제로 거의 바뀌지 않는 데다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지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테러 위협을 '상당한' 수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심각한' 수준으로 올렸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국가 차원의 테러위험 수준을 기존의 '현저함'(substantial)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심각'(severe) 등급으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메이 장관은 이번 조치는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하지만 당장 감지된 공격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번 결정은 테러분석합동센터(JCTA)의 판단에 따라 내려졌으며 테러 위험에 맞선 국민적 경각심과 신고정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미국이 이라크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하루 평균 약 750만달러(약 76억500만원)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존 커비 해군 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작전 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비용의 규모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방부는 지난 주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정부의 병력들이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IS 반군으로부터 모술댐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