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이르면 올해 내에 주거·고용·복지 정책상품과 연계한 서민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천안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서민금융 간담회를 열고 "현재 유관기관과 전문가들과 가능한 연계 상품들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을 계기로 연계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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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8일 `기술금융·서민금융 현장속으로` 행사의 일환으로 천안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방문했다. |
신 위원장은 이어 "현재 국민임대주택 거주 서민들을 대상으로 임차 보증금을 저리로 대출해 월세 부담을 경감하거나 고용부, 지자체 등의 고용지원센터이용자 대상으로 소액 생활자금을 대출해 재기성공률을 높이는 상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진흥원 출범 전이라도 미소금융 재원 등을 활용해 최대한 올해 안으로 가능한 상품부터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양적 자금지원이나 채무감면을 넘어 서민들이 자립해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합상담과 알선에 중점을 둔 '서민형 프라이빗뱅킹(PB)'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향후 70여개 고용·복지 센터에 '서민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해 방문자가 한 번에 일자리와 복지, 육아, 문화향유 기회, 서민금융 지원정책까지 상담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 상품 실제 지원을 위한 원스톱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 출범과 함께 유관기관 지점을 체계적으로 통합한 20~30개 '서민금융 통합 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진흥원 출범 전이라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올 4분기부터 거점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하반기에는 기술금융 활성화 및 서민금융 안정을 통한 창조금융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 위원장은 '정책의 성패는 현장에 있다'는 원칙에 입각해 정책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