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 미르] |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드림웍스의 TV애니메이션 부문 마크 테일러 사장과 왓킴 도스 산토스 총감독 등 담당자 4명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스튜디오 미르와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4년간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공동기획과 제작을 진행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기업이 계약했던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4년간 총 78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하고 제작까지 총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하청 개념의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과 달리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인 ‘드림웍스’와 대등한 위치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계약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스튜디오 미르 유재명 대표는 “드림웍스와의 이번 계약은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공동으로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획력과 제작 능력을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이 인정한 가장 분명한 선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기획개발 인력의 창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이며 나아가 한국 애니메이션 문화의 저변을 다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앞으로 펼쳐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고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모인 스튜디오 미르는 미국에서 약 8천 3백만 명의 누적시청자와 케이블 어린이 프로그램 1위, 주간 총 시청자 기준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도 4위를 기록한 ‘코라의 전설(원제: The legend of Korra)’을 기획, 제작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 ‘코믹콘 2014’의 ‘코라의 전설’ 팬미팅에 초청받아 2000명의 팬 앞에서 직접 소개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