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피배 복구와 풍수해 대비 당부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26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을 28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 일대를 찾아 수해 현장을 둘러봤다. 기장군은 지난 25일 시간당 최대 125㎜의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현장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로부터 피해원인 및 현황을 보고 받고 박 대통령은 이번 호우가 예상을 뛰어넘는 집중호우였기는 하지만 사전방재대책은 문제가 없었는지 등의 피해원인과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 기후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도시방재시스템의 재설계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장안읍 일대의 침수피해는 좌천마을을 지나는 좌광천 상류에 있는 노후 내덕소류지가 이번 호우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가중됐다.
박 대통령은 이 기회에 전국의 노후 저수지를 일제히 점검·보강해 유사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조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긴급생활구호물품, 집안 정리와 도배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모든 피해주민들이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집에서 보낼 수 있게 하라고 서병수 부산시장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산 북구 구포3동의 경로당 붕괴지역과 화명 2동 대천천 범람지역 일대를 헬기로 돌아보고 신속한 복구한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