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홈쇼핑이 그간 공들여온 패션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패션 이즈 롯데 (Fashion is Lotte)’를 주제로 지난 23일 올 시즌 F/W 첫 방송을 실시, 7시간 방송에 75억원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예상치의 150%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가.
특히, 23일 밤 10시 30분부터 방영된 ‘정윤정쇼(Jung Show) 세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이하 정쇼)의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0.922%)이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가장 높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홈쇼핑의 성공 비결은 전략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과 브랜드 고급화에 있다. 23일 방송에서만 조르쥬 레쉬, 혜박앤룬, 쉬즈미스, 컬쳐콜, JJ지코트 등 최신 트렌드의 신규 브랜드 5개를 론칭, 이날 5개 신규 브랜드의 주문액이 약 50억원에 달해 전체 주문액의 66%을 차지했다.
이 중 롯데홈쇼핑이 국내 독점으로 선보이는 프렌치 감성 럭셔리 컨템퍼러리 룩 ‘조르쥬 레쉬’는 17억원,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톱 모델 혜박 브랜드인 ‘혜박앤룬’은 18억원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혜박앤룬’의 야상점퍼 세트는 29분만에 매진되며 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분당 평균 약 35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운 셈이다.
기존 홈쇼핑 패션의 주 고객층인 40~50대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방송 구성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대 연출도 한 몫 했다. ‘혜박앤룬’의 론칭쇼에는 혜박이 직접 출연해 특별히 제작된 런웨이에서 캣워크를 선보였으며, ‘정쇼’에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출연해 쇼핑마스터 정윤정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통상 한 시간에 1~2가지 제품을 소개하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정쇼’ 첫 회에는 150분간 6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20~30대 젊은 층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김형준 상무는 “리딩 패션 채널로의 도약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첫 방송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며, “고품질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까지 흡수해 기존 홈쇼핑 패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