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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홍콩증시 글로벌 여유 자금의 '연못'

기사입력 : 2014년08월25일 10:52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10:52

상승 본궤도 진입 관측, 알짜주 고르기 분주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2시 2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해외 자금은 물론 중국 본토의 자금까지 홍콩 증시로 흘러들고 있다. 7월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급기야 19일에는 2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251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침체된 홍콩 경제에도 홍콩 증시가 글로벌 자금유입에 힘입어 때아닌 호황장을 연출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은 스타주 발굴 등 투자기회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글로벌 자금의 홍콩 증시 유입 원인을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과 유망주 선별 기준을 소개했다.

◇ 글로벌 핫머니 홍콩 집결, 왜?

홍콩 증시로 중국 안팎의 자금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외적으로는 △ 유럽 등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 △ 일본과 영국의 경기 악화가 해외 자금의 홍콩행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 대립하면서 유럽 경제가 고래등 싸움의 새우격으로 피해를 보고 있고, 일본과 영국의 경기도 악화하면서 대량의 자금이 해외 시장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과 중국 A주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자금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 특히,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인 후강퉁이 오는 10월 20일께 출범을 앞두고 있어,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 자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대내적으로는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후강퉁), 국유기업 개혁, 상장사의 우수한 실적, A주 ETF(상장지수펀드) 등 대형 이슈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 중국 본토 자금도 홍콩으로 대거 유입

주목할 점은 해외 자금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자금까지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증권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홍콩 증시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중국 본토 투자자가 지난해보다 60%가 늘었다. 게다가 대다수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 투자를 위해 준비한 투자금은 100만 홍콩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이다.

다른 홍콩 증권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두 달동안 본토 투자자들이 몰려와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행이 늘면서 그간 증권사에 잠자고 있던 많은 휴면계좌도 거래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후강퉁 출범의 호재를 이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홍콩으로 날아와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강퉁 경로를 이용하면 투자규모와 투자대상에 제한을 받지만 홍콩에서 직접 투자를 하면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행을 자극하는 요소다.

후강퉁의 출범이 애초 해외 자금의 중국 A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 수요 역시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강퉁의 등장으로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던 홍콩의 중국계 증권사들은 오히려 후강퉁으로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본토 고객이 크게 늘어 매출이 늘고 있고, 홍콩의 증권사들도 중국계 증권사와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나

홍콩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종목의 주가가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탄력을 받은 지금 성장성이 있는 알짜 종목을 고르는 안목이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종목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후강퉁, 실적우수, 국유기업 개혁 관련 테마주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세가지 이슈와 관련된 종목 중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일례로 하이창(海昌)홀딩스는 실적은 우수하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3월 상장한 하이창은 중국 최대의 해양 테마파크 운영업체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상장 후 주가가 오히려 크게 떨어졌지만, 기업이 탄탄한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가격이 낮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로 여겨지고 있다.

퍼스트상하이증권사 등 다수 증권사는 하이창홀딩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냈다.

국유기업 개혁도 관련 상장사의 주가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200여 개의 상장사가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이 있고, 분야별로는 화공·유통·부동산에 집중돼있다.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주와 홍콩증시에서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롄궈지(華聯國際)는 7월 중순 주가가 하루새 42%가 폭등하기도 했다. 20일에도 오전 홍콩증시에서는 중앙정부 국유기업인 화뎬에너지(華電能源)의 주가가 8% 넘게 오르는 등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 갑작스런 과열, 리스크 경보음도 

홍콩 증시가 각종 호재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갑작스런 시장 과열로 투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 당국과 전문가들은 홍콩에 유입된 상당수 자금이 단기성 투기자금이라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홍콩 시장 자체의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 만약 대량의 글로벌 핫머니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홍콩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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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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