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삼성선물은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지수가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달러지수가 주간 구름대 상단(81.8)을 상향 돌파하며 비교적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그간 미 달러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으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단기 금리 등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연준의 정책 변화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 달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미 경제가 높은 실업률과 낮은 물가에서 벗어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지난 6월 회의보다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더 집중된 것으로 해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고 월말을 앞두고있어 매물 압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 속 1020원 초중반에서 등락을 예상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에 중국 HSBC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발표된다.
전 연구원이 제시한 이날 환율 등락범위는 1019원~1025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