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홍콩증시 글로벌 여유 자금의 '연못'

기사입력 : 2014년08월20일 14:48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41

상승 본궤도 진입 관측, 알짜주 고르기 분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해외 자금은 물론 중국 본토의 자금까지 홍콩 증시로 흘러들고 있다. 7월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급기야 19일에는 2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251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침체된 홍콩 경제에도 홍콩 증시가 글로벌 자금유입에 힘입어 때아닌 호황장을 연출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은 스타주 발굴 등 투자기회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글로벌 자금의 홍콩 증시 유입 원인을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과 유망주 선별 기준을 소개했다.

◇ 글로벌 핫머니 홍콩 집결, 왜?

홍콩 증시로 중국 안팎의 자금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외적으로는 △ 유럽 등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 △ 일본과 영국의 경기 악화가 해외 자금의 홍콩행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 대립하면서 유럽 경제가 고래등 싸움의 새우격으로 피해를 보고 있고, 일본과 영국의 경기도 악화하면서 대량의 자금이 해외 시장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과 중국 A주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자금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 특히,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인 후강퉁이 오는 10월 20일께 출범을 앞두고 있어,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 자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대내적으로는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후강퉁), 국유기업 개혁, 상장사의 우수한 실적, A주 ETF(상장지수펀드) 등 대형 이슈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 중국 본토 자금도 홍콩으로 대거 유입

주목할 점은 해외 자금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자금까지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증권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홍콩 증시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중국 본토 투자자가 지난해보다 60%가 늘었다. 게다가 대다수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 투자를 위해 준비한 투자금은 100만 홍콩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이다.

다른 홍콩 증권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두 달동안 본토 투자자들이 몰려와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행이 늘면서 그간 증권사에 잠자고 있던 많은 휴면계좌도 거래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후강퉁 출범의 호재를 이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홍콩으로 날아와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강퉁 경로를 이용하면 투자규모와 투자대상에 제한을 받지만 홍콩에서 직접 투자를 하면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행을 자극하는 요소다.

후강퉁의 출범이 애초 해외 자금의 중국 A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 수요 역시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강퉁의 등장으로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던 홍콩의 중국계 증권사들은 오히려 후강퉁으로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본토 고객이 크게 늘어 매출이 늘고 있고, 홍콩의 증권사들도 중국계 증권사와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나

홍콩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종목의 주가가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탄력을 받은 지금 성장성이 있는 알짜 종목을 고르는 안목이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종목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후강퉁, 실적우수, 국유기업 개혁 관련 테마주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세가지 이슈와 관련된 종목 중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일례로 하이창(海昌)홀딩스는 실적은 우수하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3월 상장한 하이창은 중국 최대의 해양 테마파크 운영업체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상장 후 주가가 오히려 크게 떨어졌지만, 기업이 탄탄한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가격이 낮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로 여겨지고 있다.

퍼스트상하이증권사 등 다수 증권사는 하이창홀딩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냈다.

국유기업 개혁도 관련 상장사의 주가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200여 개의 상장사가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이 있고, 분야별로는 화공·유통·부동산에 집중돼있다.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주와 홍콩증시에서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롄궈지(華聯國際)는 7월 중순 주가가 하루새 42%가 폭등하기도 했다. 20일에도 오전 홍콩증시에서는 중앙정부 국유기업인 화뎬에너지(華電能源)의 주가가 8% 넘게 오르는 등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 갑작스런 과열, 리스크 경보음도 

홍콩 증시가 각종 호재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갑작스런 시장 과열로 투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 당국과 전문가들은 홍콩에 유입된 상당수 자금이 단기성 투기자금이라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홍콩 시장 자체의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 만약 대량의 글로벌 핫머니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홍콩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