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지난 17일부터 경남 양산 및 김해 등에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따라 소방방재청이 피해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방재청에 따르면 17일 이후 지금까지 경남 양산 318㎜, 김해 258㎜, 영광 255㎜, 울산 235㎜가 내렸다. 남부 지방에는 모레까지 큰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중앙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인명보호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지반 함수량이 포화돼 18일 오전 3시께 거제 전원주택 공사장에서 토사유출로 주택이 반파됐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또 19일 오후 1시께에는 양산 한일유엔아이아파트 외곽도로 사면보호구조물(길이 50m, 높이 50m)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충북, 전북 일부지역에서는 산사태, 비탈면붕괴 등 재해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보호를 위해 19일부터 500여명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모레까지 추가 강우량은 50~150㎜로 예상된다. 또 중부지방, 남해안, 지리산부근 등의 일부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를 예보하고 있다.
방재청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산간·계곡 토사유출 위험지역, 하천변 붕괴 위험지역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위험이 예상될 경우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