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전반의 불리한 시장환경 지속"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 조선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조선업종의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양플랜트 부문의 사업위험이 확대된 영향이다.
19일 NICE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상호중공업의 신용등급도 각각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렸다.
NICE신평은 "조선산업 전반의 불리한 시장환경이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위험이 과거 대비 확대됨에 따라 회사 및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및 현금창출 능력이 과거 대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에도 회사의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증가한 차입규모의 의미 있는 감축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라 있던 현대중공업(AA+)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채 등급전망만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NICE신평은 "재무적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