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확대·투자증가로 경쟁력 강화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태양광 패널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라이브민트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된 배경은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수요 확대와 태양광 패널 기업들의 투자 증가, 그리고 기존 패널 생산업체들의 파산 등으로 인한 시장 개편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테판 드한 IHS 태양광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과잉 현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미 태양광 패널과 모듈의 공급과잉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에너지시장분석업체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는 지난해 40기가와트에서 올해 52기가와트로 3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년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약 52% 늘어난 61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의 공급과잉 해소 전망이 부각되면서 중국의 잉글리그린에너지(종목코드:YGE)와 트리나솔라(종목코드:YGE) 등 대형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공급부족 현상에도 당분간 태양광 모듈 등 시장가격은 빠르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르노 해리스 리커런트에너지 CEO는 "모듈 가격이 오르면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발전 비용이 높아지면 천연가스나 풍력 발전 등으로 중점이 옮겨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의 공급과잉 해소 전망에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패널업체인 트리나솔라와 잉글리그린에너지 등의 주가는 1~3%대 강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