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車업체들 '불똥'…가격인하 나서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당국이 고급자동차인 벤츠의 부품값이 너무 비싸다며 거액의 벌금을 물릴 기세다.
18일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반독점 조사결과 벤츠의 부품 가격은 완성차 가격과 비교할 때 최대 '12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외국 자동차업체의 차값이 너무 비싸 폭리를 취한다고 보고 벌금을 부과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발개위는 외제차인 아우디에 대해서도 18억위안(약 30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시작된 뒤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외국산 자동차업체들은 갑작스런 가격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발개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담합 등을 문제삼아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