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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 뭐니] 6억잔 돌파 동서식품 '카누',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등극

기사입력 : 2014년08월18일 15:0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브랜드(장수제품)가 곧 기업이다. 소비자의 구매 경향이 수시로 변하는 현실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꾸준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작게는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크게는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영국의 한 브랜드자산가치 평가기관에 따르면 코카콜라(Coca-Cola)와 말보로(Marlboro) 제품의 자산가치를 각각 100조원과 30조원으로 평가한 것만 봐도 브랜드 하나가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무대로 질주하는 우리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키운 브랜드를 찾아 대표 브랜드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그 기업의 부단한 노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가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6억잔을 돌파했다.

동서식품 '카누(KANU)'는 원두의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발현시키기 위해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적용했다.

이러한 추출기술은 같은 양이라도 일반 인스턴트 커피보다 많은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카페 아메리카노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1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카누가 처음 사용한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 체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을 집행했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이 카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카누 팝업 스토어를 차례로 마련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카누의 컨셉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 외에도 스키장과 오피스타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카누 시음회를 열어 카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카누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 결과, 2012년 한 해 동안만 2억 잔(아메리카노 1잔 기준) 판매를 돌파하고 2013년까지 누적판매량 6억 잔을 기록해 명실공히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선두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동서식품 카누는 출시 3년 만에 글로벌 마케팅 어워드에서 두 번의 수상 영광을 얻었다.

지난해 5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Festival of Asian Marketing Effectiveness, FAME)에서 국내 브랜드 캠페인 최초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 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4월 3일 싱가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 2014(APAC Effie Awards 2014, 이하 에피 어워드)에서는 국내 식음료 브랜드 최초로 신규 제품 및 서비스(New Product or Service)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카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낸 캠페인 중 하나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카누의 마케팅 성공 비결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이 꼽힌다. 동서식품은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 하는 대대적인 리스테이지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카누' 리스테이지를 통해 인스턴트 커피의 품질과 기술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전략이다.

최근 리스테이지 된 카누의 고급스러운 풍미와 산뜻한 산미는 여느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좋은 원두를 최상의 조건에서 로스팅하여, 향기, 중후함, 산미, 향 그리고 마지막 끝 맛까지 섬세해졌다. 카누의 향은 아로마(AROMA)를 닮았고, 바디감은 실크처럼 부드러우며 커피의 맛을 깨우는 산미(Acidity)는 더욱 산뜻해졌다. 리스테이지를 통해 더욱 새로워진 카누는 머금을 때 느껴지는 깊은 풍미(Flavor)와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남겨진 여운(Finish)까지 매력적이다.

동서식품 이동희 마케팅 팀장은 “무더운 여름날, 소비자들이 동서식품 ‘카누’와 함께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며 “동서식품은 최고의 제품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소비자대상 마케팅 활동들을 통해 ‘카누’가 여름철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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