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장난감 제품에서 병원성 세균인 슈나모나스(녹농균)가 검출되는 등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 장난감 전문점, 문구점 등에서 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2종에 대해 세균검사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22개 제품 중 3개에서 일반세균, 1개에서 대장균, 2개에서 슈도모나스가 검출됐다.
특히 슈도모나스는 병원성 세균으로 피부 감염 뿐만 아니라 축농증, 요도염, 전립선염과 같은 질병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완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미생물에 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소사용연령은 크기와 색으로 주위 글씨와 구별될 수 있도록 표시가 의무화돼있지만 22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고 2개 제품은 아예 연령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수용성 물질 함유 장난감의 미생물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