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서스펜스 호러 '인보카머스'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
[뉴스핌=김세혁 기자] 스페셜 웹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실화 서스펜스 호러 ‘인보카머스’가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할리우드 흥행마술사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 ‘인보카머스’는 미국 뉴욕 형사 서치(에릭 바나)가 실제로 겪은 기이한 연쇄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해외 특공작전 중 악마의 저주에 걸린 병사 세 명의 사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알 수 없는 암흑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세 병사가 불명예 제대한 뒤 뉴욕 브롱크스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연쇄 살인사건이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인보카머스’는 최근 공포영화의 주류인 초자연현상은 물론 추리, 서스펜스, 적당한 액션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다. 악마가 인간세계로 나오기 위해 문을 열려는 설정도 흥미롭다. 특히 꽤 길게 펼쳐지는 엑소시즘이 볼만하다.
나름 잘 짜인 각본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인보카머스’는 소문만큼 잔인하거나 섬뜩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촘촘한 구성을 자랑한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제작 참여 덕에 이런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된다.
뉴욕 브롱크스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를 잘 살린 ‘인보카머스’는 의외로 소리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물론 ‘컨저링’처럼 소리가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수준은 아니지만, 적절한 상황에 맞게 터지는 그럴듯한 사운드가 객석을 얼어붙게 만든다. 엑소시즘 도중 터져나오는 날카로운 비명에는 주의할 것. 2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