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 윤범모 가천대 교수가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 윤범모 가천대 교수가 사퇴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윤 교수는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윤 교수는 "전시 책임큐레이터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시 파행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작가의 '세월오월'은 우리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 정신으로 광주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도로 시민참여와 협업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림의 일부 형상에 대한 정치적 해석으로 논란이 빚어지고 결국 전시가 유보됐다"고 말했다.
앞서 홍성담 작가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광주시가 내용 수정을 요청, 작품 설치를 막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한편 이날 윤 교수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 광주시는 특히 정부의 예산 삭감 등을 우려했고 그 부분은 저 역시 공감한다"며 "그런 사태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예술 정책의 기본 원리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책임큐레이터 사퇴에 네티즌들은 "책임큐레이터 사퇴, 안타깝다", "책임큐레이터 사퇴, 표현의 자유 없는 건가", "책임큐레이터 사퇴,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