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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
[뉴스핌=김세혁 기자] 클래지콰이와 러브홀릭, 어반자카파, 이승열 등 색깔있는 음악을 만들어온 플럭서스뮤직이 레이블 설립 12년을 맞아 음악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플럭서스뮤직은 글로벌 음악서비스 전문회사 큐(Q)박스와 손잡고 모바일 시대에 맞춘 신개념의 음악서비스 바이닐(bainil)을 최근 정식 오픈했다.
바이닐은 아티스트가 직접 음악을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음악 레이블 플럭서스뮤직과 음악서비스 제작 노하우를 가진 큐박스가 만나 탄생시킨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바이닐이다.
아티스트나 레이블은 바이닐의 고유한 등록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만든 음악을 손쉽게 무료로 업로드할 수 있다. 감각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자랑하는 모바일 앨범으로 단장된 음악들은 세계 어느 곳이든 유통할 수 있다.
특히 음악 가격은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스스로 선택 가능하고, 이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사용자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기기가 바뀌더라도 평생 음악을 소장할 수 있다.
바이닐의 음원 수익 분배구조도 주목할 만하다. 일테면 아이튠즈와 같이 음악 한 곡을 0.99달러에 판매할 경우, 애플과 구글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 약 72%가 아티스트에게 주어진다. 아티스트는 평균적인 국내 음악서비스의 정액제 상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아티스트의 누적판매액이 400만원을 넘을 경우, 수수료는 점점 낮아져 아티스트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약 86%까지 확대된다. 많이 판매될수록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하는 게 바이닐의 기본 개념이다.
바이닐 관계자는 "시장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 아티스트-레이블-서비스 업체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