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약밀매를 하다 붙잡힌 한국인 2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사진=TV조선 캡처] |
중국 언론들은 2011년 4월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형당한 2명은 1소심에서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됐다.
중국 사형제도는 외국인에 대해 예외도 주저함도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2명을 살인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된 지 10년 만이다. 살인죄가 아닌 마약 관련 범죄로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된 것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다.
외국인에 대한 중국 사형제도는 특히 마약사범에 엄격하다. 중국은 지난 2009년 12월 영국인 1명, 2010년 일본인 4명, 2011년 필리핀 3명 등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예외없이 집행하는 이유가 아편전쟁이라고 주장한다. 영국은 1840년 중국 내부의 아편 단속을 트집 잡아 1차 아편전쟁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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