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매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2명이 사형됐다. 일부에선 정부 외교력을 꼬집는 비판이 일고 있다. |
중국 언론들은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형된 한국인 2명은 지난 2011년 4월 마약을 밀수한 후 중국 내에서 판매하다 공안에 체포됐다.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항소한 이들은 2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됐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을 당한 것은 지난 2004년 2명을 살인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된 지 10년 만이다. 살인죄가 아닌 마약 관련 범죄로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된 것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다.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됐다는 소식에 인터넷은 달아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부의 외교력에 관한 비판들이다. 네티즌들은 "사형을 해도 우리가 한다"며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당하는 건 외교적으로도 큰 수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의 사형제도를 꼬집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형제도에 소심한 한국정부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이나 윤일병 사망 사건 등 인면수심 범죄를 키운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